MOVIE2010. 7. 11. 20:36

 
포스터 장르: 코미디,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미국/95분
 감독: 마크 웹
 출연: 조셉 고든-레빗(탐), 주이 디샤넬(썸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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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는 안 보는 편. 드라마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알아듣기 편하기 때문에 종종 무자막으로 감상하곤 한다.
이 영화도 그렇게 재생버튼을 눌렀다.
그닥 집중해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 순서가 앞뒤로 오가는 것이 정신없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야기는.. 사랑을 믿고 찾길 바라는 탐과 진지한 연애는 싫다는 썸머가 만나고,
탐이 사랑에 빠지고 썸머와 만나다 헤어져서 극복하고 체념하고 새로운 만남을 하게 되는.
뭐, 그런 이야기다. 여름->가을.

해피 에버 에프터를 깬 나름 사실적인 사랑 이야기의 전개. 조금은 우울하다.
가슴이 두근거릴만큼 감동적인 장면도, 눈물이 날 만큼 슬픈 장면도 사실상 없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매력이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괜찮은 연애물이라 생각.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나의 과거와 현재의 연애를 떠올렸다. 

나에게 사랑은 골치아픈 녀석이다.
있을 땐, 왜 내가 사서 이 고생을 하는지. 좋은 만큼 싫고, 기쁜 만큼 아프고, 행복한 만큼 슬프게 만드는 것.
없을 땐, 내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잘 모르겠는 것.

제일 행복할 때는 짝사랑이 아닐까. 좀 자학적이긴 하지만, 짝사랑은 상상이고 연애는 현실이다.

난 아직도 이성을 향한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이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히지만, 그것이 끝나고 나면..
그것이 사랑이었나.라고 생각한다.
어쨋든 삶을 더 다채롭게 만들긴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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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I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