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2010. 4. 6. 07:39
Paradis sur Mesure 파라다이스 1

 

누군가를 위해 쓰는 리뷰(후기?)가 아니기에 저는 개인적을 느낌 위주로 씁니다. 책에 대한 소개를 밑에!

나는 왠만하면 책을 사서 읽는다. 책을 모으는 것도 좋아하고, 종이에 대한 나름의 소소한 집착도 있기에.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작가를 보고 읽진 않는다. 그냥 책을 읽는 게 재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수집하듯이 사는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도 그런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게이고씨 책은 너무 많아서 사 모으기 힘들다. 그런데 읽어보면 참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고 싶다!!)

책의 내용은 꽤 흥미롭고 이상하다. 요즘 [신]도 같이 읽고 있는데(4권째) 둘 다 나름의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의 책은 (내가 사지 않은 책은 제외)
[개미] (중학교때 나에게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를 알게 해 준 책),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 작가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라는 궁금증을 일으킨 책),
[뇌] (재밌었다. 책을 뜯은 그 자리에서 1, 2권을 다 봤는데, 잘 읽히는 소설), ...음 생각 안 나.

개인적으로 좀 별로였던 책은  [나무] (흠.....)
그리고 나중에 [파라다이스]가 추가될지도. 어디까지나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난 한번에 쭈욱 읽히지 않는 책은 별로 였다고 간주한다. 난 나의 본능을 믿어! 그 예로.. [상실의 시대]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제목이 왜 파라다이스일까?]라는 것.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제목은 직접적이고 간단하고 명료하게 지어지는 느낌이라,
그냥 '파라다이스'라고 지었겠지만. 그래도 이 책은 뭔가...흠.

아무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계속 읽을 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그가 짓는 대부분의(거의 모든) 책들이 시리즈처럼 다음 번 책에서 이어진다.
때로는 책에서 예전에 지었던 책을 이어서 쓰는 느낌도 든다.

하나의 몸체에 계속 여러 권의 책으로 살을 붙여 나가는 느낌이다. 그 점이 재밌기도 하지만, 때로는 조금 지루하기도.
그래도 그 특유의 생각과 사상이 묻어있는 글은 읽어보기에 나쁘지 않다.

[신]을 읽은 뒤엔 다른 책을 좀 읽다가, [인간]을 읽어볼까 생각 중..

 

더욱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돌아온 베르나르 베르베르
있을법한 과거와 미래 이야기를 통해 '만약에' 세상 속으로!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써내려간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개미』, 『타나토노트』, 『신』 등 발표하는 책마다 특유의 상상력으로 흡입력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 책에서는 우리를 웃게 만들고, 꿈꾸게 만들고, 전율하게 만드는 17편의 기발한 이야기들이 우화처럼, 신화처럼, 소설처럼 펼쳐진다.

이 작품을 통해 저자는 더욱 그 상상력의 날개를 펼쳐 보인다. '있을 법한 과거'와 '있을 법한 미래'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특유의 상상력으로 써내려간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도 흥미진진하다. 환경 파괴범을 교수형에 처하는 세상 이야기, 각자에게 맞춤식으로 주어지는 낙원에 대한 상상력, 가장 위대한 사랑을 했던 전생으로 떠나는 여행 이야기 등 저자는 기발한 이야기를 선물세트로 들려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는지.

이 작품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기존에 선보였던 방대하고 스케일이 큰 소설들과 다른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짤막하지만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더욱 돋보이는 이야기들을 통해 작가의 톡톡 튀는 매력을 보다 진하게 느낄 수 있다. 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작가와 함께 '만약에' 세상에 빠지게 되지 않을까?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저 너머 세상의 이야기와 함께.

저자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

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기도 하며,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소설가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났다. 「별들의 전쟁」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는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하였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1979년 툴루주 제1대학에 입학하여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발표해 오다 드디어 1991년 1백 20번에 가까운 개작을 거친 『개미(Les Fourmis)』를 발표,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대작가로 떠올랐다.

『개미』는 베르베르가 개미를 관찰하기 시작한 열두 살 무렵부터 시작된 소설로 무려 20여 년의 연구와 관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가는 개미에 관한 소설을 쓰기 위해 12년 동안 컴퓨터와 씨름하면서 수없이 고쳐썼다. 그는 직접 집안에 개미집을 들여다 놓고 개미를 기르며 그들의 생태를 관찰한 것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마냥개미를 탐구하러 갔다가 개미떼의 공격을 받고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베르나르는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눈높이, 예를 들면 개미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을 바라보도록 함으로써 현실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300만 년 밖에 되지 않는 인간의 오만함을 1억만년이 넘는 시간동안 살아남아온 개미들의 눈에 빗대 경고하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열네 살 때부터 쓰기 시작한 거대한 잡동사니의 창고이면서 그의 보물 상자이기도 한『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책은 개미들의 문명에서 영감을 받고 만들어진 것으로, 박물학과 형이상학, 공학과 마술, 수학과 신비 신학, 현대의 서사시와 고대의 의례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 형식을 선보인다.

『여행의 책』은 타고난 이야기꾼 베르베르가 선보인 철학적 잠언의 성격을 띤 책으로, 도교 사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던 그의 또다른 일면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뇌』에서는 연인의 품 안에서 황홀경을 경험한 표정으로 죽은 신경정신 의학자 '핀처' 박사의 사인을 추적하던 아름다운 여기자 '뤼크레스'와 전직 경찰 '이지도르'는 마약이나 섹스를 넘어서는 인간 쾌락의 절정, 그 비밀의 문을 향해 한발한발 접근해 들어간다.

『인간』은 프랑스에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면서 이미 30만 부 이상 팔린 작품으로, 베르베르가 처음 시도한 희곡 스타일의 소설이다. 우주의 어느 행성의 유리 감옥에 갇힌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경이와 서스펜스에 가득 찬 2인극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나 관습들을 유머러스하게 성찰하고 있다. 베르베르는 『개미』나 『타나토노트』와 같은 전작들을 통해 끊임없이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기」를 제시하며 인간의 삶과 사회, 체계 등에 관한 포괄적인 인간 탐구를 시도한다.

이외에도 천사들의 관점을 통해 무한히 높은 곳에서 인간을 관찰하고 있는 『천사들의 제국』,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우리의 상식을 깨는 『나무』, 희망을 찾아 거대한 우주 범선을 타고 우주로 떠나는 14만 4천 명의 이야기 『파피용』 등으로 짧은 기간 내에 프랑스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의 작품들은 이미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1천 5백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2008년 11월에 출간된 『신』은 집필 기간 9년에 달하는 베르베르 생애 최고의 대작으로, 베르베르가 작품 활동 초기부터 끊임없이 천착해 온 '영혼의 진화'라는 주제가 마침내 그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기록된 승리자의 역사이며, 진정한 역사의 증인이 있다면 그 답은 단 하나 '신'일 것이란 가정에서 출발한다. 한국에서는 『우리는 신』,『신들의 숨결』,『신들의 신비』를 묶어서 6권으로 출간하고 있다.

베르베르는 현재 파리에서 살며 왕성한 창작력으로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08년 10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소설집 『파라다이스 Paradis sur mesure』로 다시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 왔다.

목차

제1권
▷환경 파괴범은 교수형 (있을 법한 미래)
▷진리는 손가락에 (막간의 짧은 이야기)
▷존중의 문제 (있을 법한 과거)
▷꽃 섹스 (있을 법한 미래)
▷사라진 문명 (있을 법한 미래)
▷안개 속의 살인 (있을 법한 과거)
▷내일 여자들은 (있을 법한 미래)
▷영화의 거장 (있을 법한 미래)

제2권
▷맞춤 낙원 (있을 법한 미래)
▷남을 망치는 참새 (있을 법한 추억)
▷농담이 태어나는 곳 (있을 법한 미래)
▷대지의 이빨 (있을 법한 과거)
▷당신 마음에 들 겁니다 (있을 법한 미래)
▷상표 전쟁 (있을 법한 미래)
▷허수아비 전략 (있을 법한 과거)
▷안티-속담 (막간의 짧은 이야기)
▷아틀란티스의 사랑 (있을 법한 과거)

Posted by 살구I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