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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4 트라이앵글 Triangle, 2009 ★★★☆☆☆
MOVIE2010. 3. 4. 21:03
트라이앵글 Triangle, 2009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시간차 범죄 구성.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주 나쁘진 않았다. 예상과는 달랐던 내용 전개, 큰 흐름 안에서의 패턴과 구성이 괜찮았다.
하지만 긴 상영시간과 부분적으로 반복되는 장면에 의해 느껴지는 지루함은 어쩔 수 없다는 것. 인내심 必
차라리 내용을 더 가다듬어서 3~4편으로 선보였으면 어땠을까 싶다.

왠만하면 장면 장면을 조금 주의깊에 보는 게 흐름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된다.
한 번 나왔던 장면이 후반에도 나오지만, 장면을 편집해서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그 부분들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영화는 세 개의 패턴이 맞물리면서 헤어나올 수 없는 시나리오가 무한으로 반복되는 구성이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패턴까지는 재밌게 봤는데,
세 번째에서는 머릿속에서 결론이 서서히 좁혀지지만 여러 번 반복되는 요소때문에 가장 지겹게 느껴진다. 
또한 주인공의 행동에서 왜 패턴을 깨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인지 답답할 때가 많았다.
두 번째 패턴까지만 해도 패턴을 깬다는 것을 입에 달고 살더니..
패턴을 깨는 것도 패턴을 따르는 것도 결국은 하나의 큰 반복의 흐름 안에 갖혀 있다.

시시포스의 신화를 따르는 느낌을 주지만, 그 현상이 현실인지 망상인지,
현실이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패턴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인지,
공상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몇 가지 요소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헷갈린다.

그냥 생각 없이 보려고 선택하기엔 생각이 필요한 영화이고,
복잡한 스토리지만 명쾌한 답이 없어 누군가에겐 정말로 의미 없는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구성의 짜임새가 탄탄한 편이라 즐기기에 무리는 없었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뻤다.
사진 출처 :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movie&sm=tab_txc&query=%C6%AE%B6%F3%C0%CC%BE%DE%B1%DB&os=43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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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I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