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2011. 8. 2. 00:44

개요
애니메이션 | 미국 | 113분 | 개봉 2011.07.20
감독
존 라세터, 브래드 루이스
출연
오웬 윌슨(라이트닝 맥퀸 목소리), 마이클 케인(핀 맥미사일 목소리) ...
등급
[국내] 전체 관람가









픽사의 영화 였기에 선택했던 계속 웃게 만들었던 귀여운 영화.
더빙으로 봐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모습이 역시 픽사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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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ISUE
MOVIE2011. 8. 2. 00:41

개요
전쟁, 드라마 | 한국 | 133분 | 개봉 2011.07.20
감독
장훈
출연
신하균(강은표), 고수(김수혁), 이제훈(신일영), 류승수(오기영), 고창석(양효삼), 조진웅(유재호) 정인기 이다윗(남성식) ...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태극기 휘날리며를 이후로 본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이러한 영화는 영화 자체의 완성도보다도 그 배경과 내용으로 인한 전달이 더 와닿는다.
한국전쟁 영화를 본다는 것은 그 자체 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질 각오를 필요로 한다.
어느새 먼 과거처럼 느껴지는 잊어선 안 될 역사.
또 조금 다른 과점에서 전쟁과 민족에 대한 것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 영화였다.
수뇌부의 문제와는 달리 최전방의 지리멸렬한 애록고지에서의 전투와 그 과정에서 남한군과 북한군의 군인들의 교류와 그들이 느꼈을 감정들을 잘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속에 웃음도, 애환도, 분쟁도 섞여 있었다.
그리고 전쟁은 개개인의 인간이 무시되지만, 각각의 전투에서는 결국 인간이 존재하고 있었다.
전시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그들은 무엇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
이렇게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인상적이었던 몇몇 장면이 떠오르는 걸 보면, 괜찮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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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ISUE
MOVIE2011. 7. 25. 10:49


오랜만에 다시 본 영화, 아메리칸 크라임.
볼 때마다 참 가슴이 아프고 답답해지는 영화다. 실제로 일어났었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 수 있는 영화.

<실제 당시 사진>

실비아

거트루드

지하실

동생 제니

피해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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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ISUE
MOVIE2010. 10. 18. 02:11

이번 국제 영화제엔 딱 5편을 봤다. 카멜리아까지해서 6편.
리뷰를 쓸까 했는데, 피곤하다고 미뤘다. 기회가 되면 잊기전에 써야지.
카멜리아는 표가 없어서 못 볼 뻔했는데, 친구의 은덕으로 표와 자리를 구해서 볼 수 있었다.

카멜리아 괜찮았다.
유키사다 이사오위시트 사사나티엥
장준환 감독의 카멜리아. 3편의 옴니버스 영화.
내용도 기발했고 표현도 재치있었고 짧고 굵직하게 잘 봤다.
추위에 떨면서 보긴 했지만..
아이언푸시는 정말 엄청났다. 카모메는 스토리 자체는 그닥 특이할 게 없는 일본 영화스러운 느낌이었다.
Love for Sale(한글 발음으로 적기 힘든 제목이군; 이하 '러브')은 처음엔 이게 무슨 스토리인가 했지만, 나름 새롭고 흥미로운 구성이었다.
아이언 푸시와 러브는 다소 정신적으로 충격적인 장면도 있었지만, 자주 웃고 경악하며 재밌게 봤으니 만족.
영화의 일부 주제? 혹은 목표가 한국적인? 부산다운?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는지, 그런 요소가 많았다.
다만 강동원씨의 팬들로 추정되는 여성분들의 엄청난 성량의 탄식과 야유 및 괴성은... 영화보는 내내 좀 불편했다.
나도 강동원을 좋아하긴 하지만, 영화는 좀 영화로써 보고 즐겨줬으면 좋겠다.
졸려서 이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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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ISUE
MOVIE2010. 9. 5. 01:53

포스터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2010)

기본정보
스릴러 | 한국 | 115| 개봉 2010.09.02
감독
장철수
출연
서영희(김복남), 지성원(해원), 백수련(동호 할매), 박정학(복남의 남편, 만종)... 
등급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공식사이트
http://kim_boknam.blog.me





 한 때 친구였던 서울에 살고 있는 여자와 서울에 살고 싶은 섬의 여자이면서 불친절한 여자와 친절한(?) 여자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내적인 변화를 겪고 그것이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는 스토리.
 단순하게 보면, 생활을 견디기 못 한 여자의 굉포한 낫 질과 피 튀기는 살육 영화지만, 그 이면에는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그리고 시나리오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무관심하고 방관자적인 시선에 대한 비판이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너무 확대 해석을 한건가? 어찌됐든,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그다지 유쾌한 타입의 영화는 아니었다.
 스릴러 치고는 드라마 같은 장면이 많고, 긴장감은 떨어진다. 예를 들어 REC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졸릴 법도 하다. 제목처럼 '사건'을 전개시키고 설명하면서, 나는 캐릭터와 동감하게 된다. 괜찮은 영화인 것 같다.


캐릭터와 스토리 이야기 [스포일有]

 서울에서 살아가는 '해원'은 불친절한 여자다. 대출을 받으려는 가난한 할머니에게 소리를 지르고, 친절해보이는 부하직원인 여자에게 막말과 손찌검을 하고, 길에서 남자들에게 도망치며 도움을 요청하는 여자를 무시하며 차창을 올려버리는 그런 여자다. 그 여자가 죽어서 증인이 되어달라는 요청에도 불쾌함을 그대로 드러내며 거절하는 까칠함을 보이면서도, 그런 그녀를 증인이 되지 말라고 위협하는 폭력적인 남자 무리에겐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무도에서 살아가는 '김복남'은 다르다. 작은 인구가 살아가는 무도에서 홀로 배척받고 집단적인 무관심과 배척하는 태도에 둘어싸여 살아간다. 그녀는 모두에게 무시당하고, 혼자 가장 많은 일을 하면서도 밥을 축내는 쓸모없는 존재 정도로 인식된다. 남존여비의 사상 속에서, 남편에게 맞으며, 시동생에게 성적 폭력을 당하고, 남편이 호스티스와 섹스를 하는 문밖에서 밥을 떠먹고, 남편은 그녀의 딸마저 성적 대상으로 대한다.
 이 견딜 수 없는 현실들이 딸과 연관이 되면서 그녀는 결국 폭발하게 된다. 딸의 죽음과 그것을 다루는 주변의 태도와 사건의 흐름 속에서 더 이상 현실을 그냥 받아들일 수 없었던 복남은 복수를 감행한다. 특히 남편에게 하는 복수는 그녀의 분노를 명확히 해준다. 해원의 방관자적 태도와 거짓말 때문에 복수의 칼날은 복남이 그렇게 좋아하고 친근하게 대했던 그녀에게도 향한다.
 이 모든 사건을 겪으면서 해원은 달라진다. 경찰서에 찾아가서 범인들이 보는 앞에서 "저 사람이 범인이다."라고 손으로 가리킨다. 여기서 조금 놀랐던 것은 그녀가 자신에게 달려드는 남자의 목에 정확히 모나미펜을 펜심과 함께 겨누었던 점이다. 물론 그것은 저지되었지만, 이전의 그녀와 완전히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 옷을 입은 채로 샤워를 하고, 읽지 않았던 복남이의 편지를 읽으면서 그녀는 마루에 드러눕는다. 그리고 그것은 무도와 오버랩되며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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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ISUE
MOVIE2010. 8. 26. 16:54
기본정보
미스터리,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103| 개봉 2010.09.02
감독
아그네츠카 보토위츠 보슬루
출연
크리스티나 리치(애너 테일러), 리암 니슨(엘리엇 디콘), 저스틴 롱(폴 콜맨)...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해외 R
공식사이트
http://www.afterlife2010.co.kr

일반적인 미스테리, 스릴러 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 영화가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내용 자체의 긴장감도 별로 없고, 장면의 긴장감도 별로. 무서운 부분도 별로. 내용이 엄청 꼬여서 이해가 어려운 것도 아니다.
이 영화의 내용은 미스테리라기엔 모든 요소들이 영화속에서 다 설명되고 있다.

다만,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그녀가 죽었냐 살았냐가 아니라,
엘리엇이 하는 말과 그녀의 반응에 있다고 생각한다.
육신만 물리적으로 살아있는 것이 진정 살아있는 사람으로서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인지, 인간으로써 삶에 어떤 가치가 없다면 죽은 것과 무엇이 다른지를 묻고 있다.

테일러는 삶에 대한 의미 없이 살아가고 있었고, 엘리엇은 그런 그녀를 죽었다고 믿게 만든다. 그는 그러면서 테일러에게 삶에 대한 생각과 의지를 물어보고, 다시 삶으로 돌아갈 의지가 있는지 시험한다. 하지만 테일러는 실제로 자신이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며 죽음을 택한다. 그리고 엘리엇은 실망한 듯한 기색을 보인다.

하지만 난 이 영화 속에서 던지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씩 삶에 대한 이유와 가치에 대해서 자문을 해보고, 희망도 갖고 실망도 하는 나로써는 나름 와닿은 주제이다.
그리고 언듯 영화는 그 삶의 가치를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 영화가 마음에 든 이유는, 비극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직히 영화가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는다. 한 번정도 보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테일러가 정말 죽은 것인지 산 것인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설명--------------

삶이냐, 죽음이냐?
엘리엇 디콘은 인생의 존재가치가 없는 육신만 살아 있는 사람들 사고로 이끈 뒤,
그들을 육체적 죽음으로 이끄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한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그러한 인간을 실제로 죽었다고 믿게 만든 후,
만약 다시 살아난다면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보고 실제로 그 공간을 걸어나갈 기회를 줌으로써
그 인간이 진정 죽은 자인지 산 자인지를 판별하려는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죽은 자들의 폴로라이드 사진을 수집하고 대화를 나눈다.

애너 테일러는 계속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그녀가 죽지 않았다는 이유로는..
애너 테일러는 실제로 물건을 만지고 움직이고 말 할 수 있으며,
엘리엇 디콘은 일정 시간마다 하이드로니늄 브로마이드라는 약을 그녀에게 주입하여 죽은 것 처럼 가장하고,
방문자가 있을 경우, 그녀가 있는 방의 온도를 낮춘다.
또, 거울에 그녀의 입김에 서리가 생기는데, 엘리엇이 그녀가 못 보는 사이에 그것을 닦아낸다.

이틀 간, 그녀는 삶에 대한 의지와 사랑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다. 그리고 중간에 그녀는 사후세계 경험 비슷한 것을 한다.
엘리엇 디콘은 그런 그녀를 지켜보다가 그녀에게 문을 열어주며 삶으로 되돌아갈 기회를 주지만,
결국 그녀는 장례식 전 날에 그녀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만다. 죽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장례식 준비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확인하던 그녀는 자신의 숨에 의해 거울에 생긴 서리를 보게 되고,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그는 그녀에게 마지막 주사를 놓는다.

그녀는 그렇게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묘지에 묻히고,
그녀의 약혼자는 그녀가 살아있다고 믿다가 엘리엇의 도발에 음주음전에 과속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한다. 
엘리엇은 그의 사고를 유발한 뒤, 자신의 작업실(?)로 온 그를 커다란 주사기 바늘 같은 것으로 찔러서 완전히 죽인다.

그리고 엘리엇이 왜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도 나오는데, 가장 처음 이 작업을 했던 대상이 어머니라고 말한다.
엘리엇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소년이 나오는데, 영화에선 이 소년의 어머니를 등장시킴으로써 엘리엇의 부모를 상상할 수 있게 한다. 그녀는 하루종일 티비 앞에서 쓸데없는 영상만 보며 죽은 것 처럼 앉아 지내며, 소년에겐 눈길도 주지 않는다.
소년은 그런 부모를 보면서 자신의 어머니가 죽었다고 혹은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소년이 한 병아리를 보고 테일러에게 병아리가 죽은 것 같다고 말하지만, 테일러는 단지 병아리가 겁을 먹었을 뿐이라고 말하며, 테일러가 땅에 묻힐 즈음에 살아있는 병아리를 상자에 넣고 땅에 묻으며 죽는 게 낫다고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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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I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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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창 도서관에서 DVD 빌려 볼 때, 우연히 봤던 영화.
소재가 된 이야기 자체를 몰랐던 건 아니었지만, 영상으로 재구성된 이야기는 충분한 충격을 주었다.
영화이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신뢰할 순 없겠지만,
점점 나아졌겠거니 했는데 아직까지 그런 일이 벌어지다니.
안타깝고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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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I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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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출연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상영정보
2010년 7월 21일 개봉 |12세 관람가
영화장르
SF, 스릴러, 드라마, 미스터리




오랜만에 조조로 혼자 즐긴 영화. 확실히 혼자 보면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현실성을 떠나서 스토리는 독창적이었고,
꿈의 세계를 설계하고 통제한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액션과 표현이 재밌었다.
진짜 유명한 건축가가 나왔음 몰입되고 재밌었을텐데, 베트맨 집사 아저씨...

아무튼 영화는..영화 속의 실제와 허구가 서로 잘 짜여져 있다는 느낌이었다. 장면들을 잘 잘라 붙이는 듯.

내용이 그리는 그림이 크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거의 실현 불가능한 우연의 일치가 존재해도 크게 거부감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꿈의 4단계의 상태에서 4->3->2->1->현실로 순차적으로 타이밍이 맞아 떨어져서 다들 제대로 깨어난다는 점.) 보통 영화니까 그러려니 하고 보지만, 그 자체가 너무 부각이 되다보면 거부감이 드는데.. 설마 설마 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영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 편집도.. 처음에 영화 시작했을 때 보여준 장면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웠는데 마지막에 와서야 이 장면이었구나 했다. 그래도 아직 좀 찝찝해서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사이토의 의뢰를 받고 막 시작했는데 1단계에서 사이토가 총에 맞고 죽을 것 같자(그렇게 많은 총알을 다른 캐릭터들은 끝까지 한 발도 안 맞았는데 혼자 딱 가슴에 명중...), 코브(영화 중간엔 톰이라고 하던데, 이름이 톰 코브인가?..)가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가 됐었다. 코브가 의뢰를 받아들인 이유가 아이들을 보기 위해서이고, 사이토가 죽으면 구두계약이었으므로 성공해도 대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 하지만 집념 하나로 끝까지 의뢰도 사이토도 포기하지 않았다. 코브가 그런 캐릭터이기 때문에 끝까지 자신을 그렇게 방해하는 맬 역시 차마 놓지 못했겠지.

중간 이야기야 어찌됐건.. 결론을 보면서 이 영화도 결론 때문에 시끄럽겠구나 싶었다.
회전하는 토템이 멈출 것인가 계속 돌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놓고.. 휘청거릴 듯 휘청거리지 않는 토템을 보여주다가 끝.
개인적으로 스토리의 전반적 이해나 구성상의 완성도, 장면의 연출을 봐서는 해피엔딩이고,
화면이 끝나고 2초 전후로 그 핀이 쓰러지겠거니 싶다. 하지만 놀란 감독씨의 빛나는 센스로 인해 그 마지막 몇 초 간은 보여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혹여나 그게 꿈 속이라도 해피엔딩처럼 표현해 놓았다.

어찌됐든.. 꿈의 꿈의 꿈 속에서 자신의 세상을 만들고 컨트롤하고 사는 게 가능하다면 재밌을 것 같고, 캐릭터들이 부럽다.
그리고 실제 우리가 다 활용하지 못 하고 있다고 하는 뇌의 부분이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지는 역시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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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ISUE
MOVIE2010. 7. 21. 14:22

기본 정보: 멜로/애정/로맨스, 한국, 133분, 개봉 2009.04.30
감독: 박찬욱
출연: 송강호(신부, 상현), 김옥빈(태주)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기본 정보보고 느낀거지만 133분짜리의 나름 긴 영화였다.
그래도 133분이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였다.

처음에 영화가 끝났을 땐, 이게 무슨 영화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요소들이 영화속에 이리저리 섞있어서 큰 흐름을 한번에 잡기가 힘들었다.

인물의 대사, 표정연기 등을 놓치지 않게끔 집중하도록 하려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주연 배우외의 캐릭터들이 너무 약한 느낌이다.
그만큼 주연들의 연기가 중요했단 뜻인가?

곰곰히 요소들을 하나씩 따져보지 않는 이상,
한 신부가 뱀파이어가 되고 한 여자와 불륜 및 살인을 저지르다 결국 자살하는 이야기.
새드엔딩인 것 같지만, 해피엔딩.
난 진짜 새드엔딩이 좋은데.

개인적으로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좋아하지만,
하나의 뱀파이어 영화를 본다고 가볍게 보려 하면 재미 하나도 없을 것 같은 영화.

각 인간이 처한 다른 상황에 의해 발생한 각자의 본성과
변화에 따라 심화되는 갈등..등
어려운 주제를 가벼운 표현으로 내보인 느낌이다.
색감과 기괴한 분위기... 연출은 마음에 든다.
하지만 소재 선택은...글쎄. 개인의 취향에 달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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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장르: 코미디,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미국/95분
 감독: 마크 웹
 출연: 조셉 고든-레빗(탐), 주이 디샤넬(썸머) 등
 
http://www.foxkorea.co.kr/500days/













멜로는 안 보는 편. 드라마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알아듣기 편하기 때문에 종종 무자막으로 감상하곤 한다.
이 영화도 그렇게 재생버튼을 눌렀다.
그닥 집중해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 순서가 앞뒤로 오가는 것이 정신없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야기는.. 사랑을 믿고 찾길 바라는 탐과 진지한 연애는 싫다는 썸머가 만나고,
탐이 사랑에 빠지고 썸머와 만나다 헤어져서 극복하고 체념하고 새로운 만남을 하게 되는.
뭐, 그런 이야기다. 여름->가을.

해피 에버 에프터를 깬 나름 사실적인 사랑 이야기의 전개. 조금은 우울하다.
가슴이 두근거릴만큼 감동적인 장면도, 눈물이 날 만큼 슬픈 장면도 사실상 없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매력이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괜찮은 연애물이라 생각.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나의 과거와 현재의 연애를 떠올렸다. 

나에게 사랑은 골치아픈 녀석이다.
있을 땐, 왜 내가 사서 이 고생을 하는지. 좋은 만큼 싫고, 기쁜 만큼 아프고, 행복한 만큼 슬프게 만드는 것.
없을 땐, 내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잘 모르겠는 것.

제일 행복할 때는 짝사랑이 아닐까. 좀 자학적이긴 하지만, 짝사랑은 상상이고 연애는 현실이다.

난 아직도 이성을 향한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이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히지만, 그것이 끝나고 나면..
그것이 사랑이었나.라고 생각한다.
어쨋든 삶을 더 다채롭게 만들긴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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